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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기사 읽기] Z세대가 운전하기 싫어하는 이유환경 2023. 5. 2. 20:24반응형
운전을 하지 않는 Z세대
운전과 관련된 매우 흥미로운 기사를 봤다. 미국의 Z세대들은 재정 부담감과 운전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환경의 이유로 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환경을 이유로 운전을 하지 않는 Z세대에 관심이 생겼다.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는 앞으로 정말 긴 시간 동안 기후 위기 속에서 살아야 한다. 특히 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평생을 기후 위기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그러니 이들은 기후 위기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동차를 사지 않고, 운전을 거부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기성세대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기사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열심히 정리해봤다. 이 글을 읽고 흥미가 생긴다면 원문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Z세대가 운전하지 않는 이유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나는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 것에 좀 더 집중했다.
Z세대는 자동차와 운전 면허증을 피하고 있다.
한 여성은 18살, 대학교 1학년 때 운전면허증 취득하려고 했다. 당시 뉴욕에 거주하던 그녀는 운전 교육을 받았고,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시험 일정을 잡을 때,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졌다고 한다. 현재 24살이 된 그녀는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지만, 아직 면허가 없다. 지금까지 필요하지 않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우버나 911에 전화하겠다고 말한다.
23살의 한 남성은 20살이 될 때 면허증을 받았고, 2년이 지나야 차를 샀다. 그는 미국의 자동차 중심 문화에 대해 양면성을 느꼈고, 직업때문에 자동차를 구입했다. 하지만 그는 대중교통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에게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996년 ~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로, Z세대 사이에서 이러한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차량 공유 앱과 소셜 미디어가 가까이에 있는 "Zoomers"는 이전 세대와 달리, 자동차를 자유나 중요한 삶의 이정표로 보지 않는다.
1997년에는 16세의 43%가, 17세의 62%가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25%와 45%로 떨어졌다. 이러한 추세는 10대에게 가장 두드러지지만, 20대의 Z세대 또한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낮다. 1997년에는 20세 ~ 25세 청년의 90%가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2020년에는 80%에 불과했다.
Z세대가 자동차에 등을 돌리는 이유는 불안, 재정, 환경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Z세대의 많은 구성원들은 사고를 당하거나 스스로 운전하는 것이 두려워 면허를 취득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한 학생은 같은 고등학교 친구들이 운전 사고로 여러 명 사망하는 일을 겪었고, 그녀가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그 기억이 덮쳤다고 한다. 그녀는 운전면허 시험에서 2번 떨어진 후에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끔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운전 비용이 높다고 지적한다. 자동차 보험 가격이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거의 14% 급등했다. (평균적으로 미국인은 현재 연 소득의 약 3%를 자동차 보험에 지출한다.) 중고차 및 새 자동차 가격도 지난 몇 년 간 급등했다.
그리고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기후 행동의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한 대학원생은 면허가 있지만, 높은 보험료와 워싱턴의 대중교통 때문에 자동차 없이 지내왔다. 환경상의 이유로 더 많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찬성하고, 자신의 발자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 스쿠터, 전기 자전거 및 차량 공유처럼 이전 세대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옵션도 생겼다. (2019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차량 공유 사용자의 절반은 18세에서 29세 사이이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는 것은 Z세대가 타고난 선호도에 따라 행동하는지, 아니면 자동차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삶의 변화를 미루는지에 달려있다. 결혼, 자녀 출산 또는 도시 중심에서 이사하는 것은 모두 운전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요소이다.
그 변화는 전국의 도로와 고속도로에 반향을 일으켰다. 프론티어 그룹과 미국 공익 연구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들이 운전하는 평균 주행 거리는 2001년에서 2009년 사이에 24% 감소했다. 동시에 50년 이상 증가해왔던 미국의 1인당 이동한 차량의 마일은 정체되기 시작했다.
당시 연구원들은 이 추세가 유지될지 알지 못했다. 한 연구원은 당시 밀레니얼 세대가 기본적인 삶의 단계를 지나면서 궁극적으로 베이비 붐 세대만큼 운전을 많이 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작년에 발표된 연규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는 X세대와 베이비 붐 세대보다 매일 약 8% 적게 운전한다. 밀레니엄 세대가 성장하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으면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거리가 늘어났지만, 이전 세대와의 격차를 완전히 좁히지는 못했다.
Z세대도 마찬가지일 거라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 가장 어린 나이는 겨우 10세이고, 팬데믹은 아마 Z세대의 운전 계획 일부를 방해했을 것이다. 연구원들은 Z세대가 밀레니엄 세대보다 훨씬 적게 운전하는지의 여부를 평가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문화는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다. 베이비 붐 세대까지 모든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이 운전했다. 예측가들은 2030년대까지 운전이 계속 급증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밀레니엄 세대에서 분명히 그 추세가 멈췄다.
Z세대가 운전을 계속 기피한다면, 국가의 탄소 배출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교통은 미국에서 가장 큰 이산화탄소 배출원이다. 미국에는 약 6,600만 명의 Z세대가 살고 있다. 각 사람들이 전국 평균보다 10%만 적게 운전하면, 즉 매년 972마일을 적게 운전하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2,560만 톤을 줄일 수 있다. 이는 6개 이상의 석탄 화력 발전소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다.
이제 큰 문제는 정책 입안자와 도시 계획가가 미국 사회를 자동차의 완전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지이다. 현재의 교통 시스템과 다른 것을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알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원하는 방식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 [워싱턴포스트 기사 원문 읽기] ‘I’ll call an Uber or 911’: Why Gen Z doesn’t want to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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