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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뷰, <탑건: 매버릭> 36년 만에 돌아온 최고의 무비스타
    영화 2023. 2. 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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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년 만에 돌아온 탑건과 매버릭

    1986년에 개봉한 영화 <탑건>이 36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왔습니다. 36년 전의 매버릭, 탐 크루즈와 함께. 탐 크루즈는 여러 번 탑건 2를 제작할 마음이 없다고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탑건 2의 제작 소식은 수많은 팬들의 기대와 우려를 낳았습니다. 게다가 팬데믹으로 개봉 일정이 계속 연기됐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 개봉을 한 <탑건: 매버릭>은 톰 크루즈의 필모그래피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이뤄냈습니다.

    실감 나는 활공 액션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뽑는다면, 단연코 실감 나는 활공 액션입니다. 실제로 전투기를 타고 있는 듯한 화면과 사운드는 대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CG를 최소한 하는 것으로 유명한 탐 크루즈이기에 가능했던 액션이었습니다. 실제 해군 파일럿이 조종을 하는 전투기 안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뒷좌석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것이 활공 액션을 완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화를 보면 가끔 헬멧에 카메라가 보이는 경우도 있었고, 일부러 카메라가 보이는 것을 지우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관람객들이 리얼한 화면으로 영화의 만족도가 크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CG라면 구현하기 힘든 배경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화면과 영상미에 대한 만족도가 크고, 영화가 줄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항상 관객들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는 탐 크루즈의 영화 철학과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활공 액션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배우들이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연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배우들은 전투기에 탑승하기 위해 여러가지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훈련을 기획한 사람은 탐 크루즈였습니다. 탐 크루즈가 <탑건>을 찍을 당시 굉장히 힘들었다고 했는데,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훈련을 통해 배우들이 비행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제작진들과 배우들의 노력이 굉장히 돋보입니다.

    36년간 이어진 관계와 새로운 관계

    <탑건: 매버릭>을 보면 <탑건>과 계속된 관계들이 눈에 띕니다. 가장 짧은 등장이었지만, 가장 임팩트가 강했던 인물은 바로 '아이스맨'입니다. 여전히 대령인 매버릭과는 다르게 태평양 함대 사령관인 아이스맨은 <탑건>부터 항상 매버릭 옆에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언급된 것처럼 항상 매버릭을 지켜주면서 말입니다. 그렇기에 매버릭과 아이스맨의 짧은 만남은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고, 36년 동안 둘 사이에 있었던 인연을 상상하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인 듯 하지만 이미 매버릭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루스터와 페니입니다. 루스터는 과거 매버릭의 RIO였던 구스의 아들로, <탑건: 매버릭>에서는 두 사이의 갈등이 가장 큰 주제입니다. 영화를 보면 두 사람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고, 이 갈등이 어떻게 해결이 되는지 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페니는 처음에 볼 때는 새로운 인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탑건>에서 언급이 되었던 제독의 딸을 <탑건: 매버릭>에 데려와 이야기를 만들어낸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탑건>을 다시 봤을 때 페니가 언급이 되면 괜스레 반가웠습니다. 저는 페니가 좋았던 이유가 페니는 매버릭과 함께 하길 원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캐릭터였기 때문입니다. 그 설정이 페니를 정말로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줘서 참 좋았습니다.

     

    새로운 인물로 빠질 수 없는 캐릭터들은 바로 매버릭이 가르치는 파일럿들입니다. <탑건>때 나왔던 생도들과 동일한 직급인 대위들로, 36년 전의 매버릭과 구스, 아이스맨 등 그 시절의 인물들이 생각나게 하는 파일럿들입니다. 이들은 매버릭의 교육을 받으면서 미션에 차출되기 위해 서로 경쟁을 합니다. 대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개성이 넘쳤고, 탑건의 졸업생들로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들에 대한 스핀오프가 나오기 바랄 정도입니다. 배우들도 이제 커리어를 쌓아가는 배우들이라 앞으로 더 기대가 됩니다.

    <탑건: 매버릭>이 가지는 의의

    팬데믹 이후로 많은 것들이 변화했고, 영화 산업도 굉장히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영화 촬영도 쉽지 않아 제작에 애를 먹는 작품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많이 줄어, 개봉을 연기한 영화들도 수두룩했습니다. 영화 산업은 영화관에서 OTT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대를 겪었고,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탑건: 매버릭>은 제가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관에 가는 것을 좋아했던 이유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 줬습니다. <탑건: 매버릭>으로 영화관을 다시 찾는 관객들이 많아졌으니,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 믿습니다. 탐 크루즈가 계속해서 이 영화는 큰 스크린에서 봐달라고 외치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그의 애정을 잘 알고 있으니, <탑건: 매버릭>을 제작한 탐 크루즈와 감독, 배우, 제작자들에게 큰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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