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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뷰, <보헤미안 랩소디> 위대한 프론트맨
    영화 2023. 2. 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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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머큐리를 따라가는 여정

    '퀸'이 락밴드인 것도, 얼마나 유명한 지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퀸의 노래라고?'라는 생각이 드는 음악들이 많았을 정도로 내가 익숙하게 듣던 노래들이 모두 락밴드 '퀸'의 음악이라는 것은 정말 놀라웠다. 'We Will Rock You'나 오늘 리뷰할 영화와 동명의 노래인 'Bohemian Rhapsody'도 이미 어디서든 많이 듣던 노래였다. 이렇게나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을 정도의 유명한 밴드인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2018년에 개봉을 했다. 그리고 그 해 이 영화는 한국에서 거의 천만 관객에 가까울 정도로 흥행을 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보다는 프레디 머큐리의 서사를 따라간다. 물론, 프레디 머큐리에게서 퀸을 떼어낼 수 없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퀸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 영화는 좀 더 프레디 머큐리의 관점, 시선에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퀸'의 프레디 머큐리

    '파르코 볼살라'는 공항에서 임시직으로 일을 하는 영국의 이민자 출신이다. 그는 일을 하면서도 악상이 떠오르면 틈틈이 메모를 한다. 그러다 한 술 집에서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밴드인 '스마일'을 만나게 되고, 이에 합류를 하게 된다. 그렇게 4인조 락밴드 '퀸'이 탄생한다. 그리고 파르코는 '프레디 머큐리'라는 가명을 쓰게 된다. 그들은 인지도를 쌓으며 공연을 하다가, 앨범을 제작하기로 한다. 온갖 실험적인 녹음을 하며 데모를 만들었고, 그 모습을 본 한 앨범 제작자가 관심을 보인다. 그러는 도중에 미국 투어가 결정이 되고,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그 후에 그들은 다음 앨범 제작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는다. 이 앨범 녹음 중에 프레디는 우리가 알고 있는 'Bohemian Rhapsody'를 완성하다. 하지만 이 노래로 꼭 싱글 앨범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퀸과 누가 6분짜리 노래를 라디오에서 트냐며 다른 노래를 만들자는 제작자의 갈등 끝에 제작자는 싱글을 내지 않기로 한다. 그렇지만 이 노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렇게 퀸의 이야기가 메인으로 나오는 한편, 프레디 머큐리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은 메리와 폴이다. 메리는 프레디가 아직 밴드에 합류하지 않았을 때부터 알고 있던 인물로, 프레디의 연인이었다. 그러다 프레디가 메리에게 자신은 양성애자인 것 같다고 커밍아웃을 하게 되고, 곁에서 퀸의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던 폴과 엮이게 된다. 하지만 폴을 만나면서 멤버들과 갈등을 빚게 되고, 밴드 활동을 쉬고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폴은 프레디와 멤버들 사이에서 이간질을 하며 프레디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 영화에서는 그와 만나면서 나온 온갖 가십과 추문 등의 개인사를 다루면서 이 사이에서 이뤄지는 프레디의 감정과 행동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클라이막스, 라이브 에이드 공연

    이 영화를 재밌게 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퀸의 노래이다. 워낙 유명한 락밴드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다 알고 있었던 노래들이라 친숙했고, 그 노래가 발매되기까지 비하인드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바로 영화의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이었다. 후반에 나왔던 라이브 에이드 공연은 실제 공연을 보는 듯한 리얼함을 담아 더 재밌었다. 원래 가수들의 공연을 직접 보러 가거나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영화 내에서 라이브 공연이 나와 정말 좋았다. 공연에서 부른 노래들이 다 아는 노래라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관에서 보는 거라 실제 공연을 보는 것처럼 환호를 하거나 박수를 칠 수 없어 아쉬울 정도였다. 한국에서는 싱어롱이 가능한 상영관이 많이 있었던 것을 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한 관객들이 많았던 것 같다. 퀸의 노래 자체만으로도 영화의 완성도를 확 끌어올려 준 셈이다.

     

    이 영화가 개봉했던 2018년에는 한창 영화를 많이 보던 시기였다.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 중 흥미가 가는 영화들은 거의 다 볼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 와서 떠올려보니 사실 <보헤미안 랩소디>만 생각이 날 정도로, 이 영화를 여화관에서 몇 번이고 봤다. 그리고 퀸의 노래에도 빠져 계속 노래를 들었다. 워낙 유명하니 일부러 찾아 듣지는 않았는데, 영화를 본 후에 퀸과 노래에 관심이 생겼다. 이렇게 좋은 락밴드와 노래를 알게 해 준 영화에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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